양권모 정치·국제 에디터


"48%는 선전”이라는 민주당, 15년 전 똑같은 모습이…

 


소위 싱크로율로 치자면 가히 100%이다. 선거 패배의 위기를 모면하는 습속이라도 생긴 것 같다. 대선 패배 뒤에 민주통합당이 보이는 양태는 7개월 전 그것과 판박이다. 총선 패배 직후에도 먼저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는 한탄과 좌절의 언어들이 무성했다. 그리고 친노와 비노 세력은 무력한 책임 공방을 벌이다, 한명숙 대표가 사퇴하는(비례대표 의원직은 유지했다) 선으로 책임론은 봉합됐다. 급기야 정당득표율 등의 이유를 들어 ‘패배가 아니다’라는 자기합리화까지 등장했다. 종국엔 총선 결과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줬다는 낙관론이 지배하고, 원내대표를 뽑아 비대위원장을 맡게 한다는 것으로 이른바 ‘질서 있는 수습’은 끝이 났다. 총선 패배에 대한 냉철한 평가도 성찰도 없고, 해서 인적쇄신도 변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도 있을 리 만무했다. 그 귀결은 기득권 지키기, ‘이해찬-박지원 연대’라는 담합과 역동성을 상실한 대선 후보 선출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말이 정권교체의 여론이 65%를 넘는 대선에서 패배를 잉태했을 터이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이토록 국정이 난맥이고 민생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정권이 연장된 적은 드물다. 비등한 정권교체에 대한 여망 속에서 야당이 패배한 것은 결국 야당의 책임이고, 야권 단일후보 문재인의 책임이다.


또다시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진 민주당은 총선 패배 뒤의 양태를 반복하고 있다. 친노 주류와 비노 진영은 헛것의 책임 공방에 골몰한다. ‘분열하지 말자’ ‘적을 두고 내부끼리 공격하지 말자’는 미명 아래 기본적 책임과 반성의 물음은 내쳐진다. 급기야 ‘48%의 득표는 선전’이라는 강변까지 등장한다. 패배한 문재인 후보부터 “그동안 받아왔던 지지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받았다”면서 희망을 얘기했다. 그러니 대선 패배를 책임지는 세력이나 인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또 ‘질서 있는 수습’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책임도, 성찰도 없이 넘어가려 하고 있다.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 수습작업을 맡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이대로라면 이미 수개월 전 목도했듯이 다시 친노 주류 세력이 낡은 체제의 민주당을 끌고 가는 것으로 끝나기 십상이다.


여기서 착시일 수 있겠으나, 강렬한 기시감이 드는 장면이 있다. 15년 전 12월, 15대 대선에서 패배한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의 모습이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대선 패배 앞에서 그날 비장의 언어는 즐비했으나, 어디에도 자성과 책임의 자세는 없었다. 대선 다음날 이회창 후보는 “1000만표라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좌절하지 않고 부과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때 한나라당을 지배한 건 ‘5년만 기다리자’는 맹목이었다. 이회창 후보의 백의종군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묻히고, 한나라당 주류 세력은 당당했다. 처음으로 정권을 잃은 영남과 보수의 울분은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고 기득을 지키는 든든한 토양이었다. 이인제 후보가 500만표를 가져가는 바람에 김대중 후보에게 정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좌절과 울분은 이번 대선에서 야권 지지층이 느끼는 것 못지않았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허니문은 없다’며 새 정부의 각종 정책과 인사에 대해 반대로 일관했다. 그러나 대선 패배를 두고 아무런 책임, 쇄신과 변화의 노력을 보여주지 못한 최종의 결과는 5년 뒤 대선에서의 두 번째 패배로 나타났다.


(경향신문DB)


여야의 성질과 지지의 환경, 후보는 확연히 다르지만 이회창의 자리에 문재인을, 한나라당 주류의 자리에 민주당 친노 주류를 대입하면 크게 엇가 보이지 않는다. 패배의 원인을 밖에서 찾으며 민심을 오독하고, 반성도 평가도 없이 희망을 얘기하고, 지지층의 좌절과 분노에 편승해 기득을 유지하고, 쇄신의 노력은 없이 정파의 이해에 몰두하는 모양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선 패배에 최종적 책임이 있는 문재인과 친노 주류 세력이 작금에 보이는 자세와 대응은 퇴행적인 것이고, 몰염치한 것이고, 다시 패배를 예비하는 것일 수 있다. 그때 이회창과 한나라당이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


이번 대선이 던진 또 다른 의미는 야당에 대한 심판이며, 새로운 야당에 대한 요구이다. 새로운 야당을 위해선 우선 철저한 반성을 토대로 대선 패인을 분석하고 정리해 민심의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당의 혁신, 낡은 체제와 리더십의 전면적 쇄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패배에 책임 있는 사람은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 문재인 후보가 그 책임의 중심에 있다. 적당히 평가하고 책임은 회피한 채, 흘러가는 시간에 기대어 기득을 유지하겠다고 하면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새로운 시대와 정권교체를 열망한 지지층의 상실과 좌절은 말로서의 위로와 시위성 대여 강경투쟁으로 해소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를 해내기 위해서도 민주당의 파괴에 가까운 혁신이 필요하다.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들이 새 시대에 대한 희망이 좌절되자 목숨을 내던지는 이 절망의 상황을 보면서도 민주당은 낡은 기득의 성채를 보수하는 데 골몰할 것인가.


'정동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청문회 탓  (0) 2013.02.07
민주당이 사는 길  (0) 2013.01.09
문재인과 15년 전의 이회창  (1) 2012.12.26
정권심판론과 ‘친노’  (0) 2012.12.12
또 민주당의 착각  (0) 2012.11.28
박근혜의 경제민주화  (0) 2012.11.14

Posted by 양권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kticd9m@naver.com 한규태 2012.12.29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국가관고취로 올바른 역사관을 알려야겠기에 사명감으로 자주교류합시다

    감사드리고 참고로 소개할게있어 상생협력해봅시다.

    감사하외다

    저와인연된분은 역곡남부역2분거리에 수행중인고로

    신간안내
    제목 <메시아MESSIAH>





    도서출판 금성에서 인류를 위한 참 메시아의 생생한 진리의 말씀을

    정리하여 신간 e북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당신이 휴대한 스마트 폰이나, 책상위의 컴퓨터 앞에서 누구나 손쉽고

    흥미진진하게 불사영생의 꿈과 희망과 비젼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신간 e북 공급처/교보문고·영풍문고·알라딘·반디앤루니스·YES24·11번가

    전자 북 가격 8,000원/메시아1권 464쪽, 2권 432쪽 / 저자 서보목

    (메시아1,2권을 요약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요약본 96쪽, 가격 1,600원)


    메시아! 그는 사망의 신을 죽여 버렸고, 거짓 종교와 우상과 학문을 쳐서 부셔 버렸다.

    메시아! 그는 창세 이래 인류가 기다려온 구세주요, 생미륵불이요, 진인 정도령이시다.

    인류 역사 이래 이보다 더 위대한 분은 없고 더 뜨거운 화제(話題)는 없다.

    인류 역사 이래 이보다 더 큰 꿈과 소망과 희망은 없다. 또 이보다 더 큰 힘과 능력과

    권세와 권능과 창조력을 가진 분은 없다.


    지금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 우주는 크나 큰 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남북극의 얼음이 녹고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 되고 있다. 지금 지구는 점점 더 소용돌이 치고 있다. 더 강열한 지진과 해일, 더 거센 태풍과 허리케인, 더 많은 폭설과 폭우, 더욱 심한 환경오염과 이름 모를 괴질들이 그러하다.


    메시아! 그가 예정된 동방 땅 끝 땅 모퉁이의 나라 대한민국에 오심은, 일찍이 모든 예언가들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다. 메시아! 그는 우주 대 개벽을 이루고 모든 환란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여기 인류가 나아갈 위대한 진리의 말씀이 있다. 진정 인류가 바라는 불생불멸 불로불사, 지상천국을 회복할 비결의 말씀이 있다.

    남북을 통일하고 세계 인류가 하나 될 수 있는 위대한 철학과 자유율법이 있다.

    한국은 물론 세계의 정치, 경제, 철학, 천문, 과학, 의학, 역사, 종교 인종 갈등의 해법이 있다.




    제목<인류사 6천년의 비밀>



    새로운 천년 역사를 이끌어나갈 영생문학을 선도하는 도서출판 금성!

    도서출판 금성에서 우주와 인류사의 시원과 단군민족의 뿌리역사를 밝히는 “인류사의 6천년의 비밀”을 신간 e북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신간 e북 공급처/교보문고·영풍문고·알라딘·반디앤루니스·YES24·11번가


    전자 북 가격 6,000원/385쪽


    편저자 서보목



    인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으며 우주 삼라만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에 대하여 성경신학자들은 인간은 한갓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한 존재로 말하고, 진화론자들이나 과학자들은 빅뱅론과 진화론에 입각하여 인간을 단순히 동물적 존재로 비하하여 인간본연의 존재를 왜곡하고 있다.


    “인류사 6천년의 비밀”은 메시아의 말씀을 기초로 제1부에서 ‘우주변화의 역사관’에 입각하여 새로운 우주역사관을 제시하고, 제2부에서 세계사와 한민족사에서 잊혀져가는 단군민족사의 뿌리를 고고학과 성경과 한민족의 전통 풍속과 유물과 유적을 근거로 밝히고 있다. 그리고 제 3부에서는 메시아의 출현 과정을 밝히는 일대기와 불사영생의 비법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감사하외다 참고하시고 널리 사명감으로 함께 상생합시다
    010-2182-1691로 자주 문자교류하고 통화되면 정화될겁니다



    참마음으로 순수한 복덕인연이라면 눈치챘을거외다 논평하시는 재능살려

    장차 심판주이자 구세주이신 이긴자 완성의 하나님을 알리기만해도 공덕에 의해 가족조상구원할
    기틀이 마련되리라 믿기에 안내했으니 언제라도 제가 필요하다면 미리 문자로 예약하시어
    시간마련해보고 새해엔 우리가 하나되어 힘을 모아 국가발전에 기틀이 되었으면 합니다.